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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취임하고 다섯 달이 지난 시점에 델파이는 파산을 신청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밀러는 총 29개 공장 중 21개를 폐쇄하고 약 40퍼센트의 직원을 해고했다...사업 노선을 변경했다....밀러는 저항과 소송에 직면했다...그렇게 노동자의 복리와 자신의 평판에 크나큰 손실을 감수한 끝에 밀러는 회사를 수렁에서 건져냈다...’겁 없이 막무가내로’ 나쁜 소식을 묻고 대응하는 밀러의 태도가 사람들에게 그다지 호감을 사지는 못했다. 하지만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수술하는 의사와 같은 사명감으로 그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절대 거기서 눈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한편생을 살아왔다...나쁜 소식에는 대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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