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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주인을 따라가던 당신은 새로운 사실에 놀라 가던 길을 멈출지도 모른다. ‘저렇게 부실한 코를 갖고 사는 인간은 어떤 기분일까?’, ‘괴롭지는 않을까?’ 하지만 인간은 개와 다르다. 그만큼 냄새를 못 맡는다 해도, 결함이나 상실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일 뿐이다...선천적인 시각장애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하나도 잃은 게 없다. 애초부터 시각은 그들의 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결국 뇌 기능은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에, 우리는 때때로 세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하고 해석하는 것이 ‘진짜’ 현실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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