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미국에서 벨벳의 유행은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생책 모색을 위한 분석 작업이 이루어졌다! 답은 파리였다!...우연에 기대기보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드는 한편 유행을 보급하는 정보원을 활용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로 했다. 업계의 공공연한 지원 아래 벨벳의 유행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전개됐다...파리의 패션 디자이너와 접촉해 패션 동향을 진단하고 벨벳의 유용성을 대변하도록 그들을 설득하는 한편, 제품 개발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로 했다...사교계 여성들은 벨벳이 좋아서, 벨벳이 유행이기 때문에 벨벳을 구입했다. 미국의 잡지 편집자들과 신문사 패션 담당 기자들도(만들어지긴 했지만) 이러한 실제 상황에 영향받아 기사에 반영했고, 그런 기사는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또다시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처음에는 미미했던 벨벳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파리와 미국에서 벨벳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주도면밀하게 창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