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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 전엔 뭘 찍을지 절대 모른다…찍은 다음에도 뭘 찍었는지 잊어버린다. 영원히 잊는 게 아니라 그 순간 잊는 거다. 느낌은 갑작스레 온다. 가끔은 필름 한 통을 사진기에 넣고 나가서 한 장도 못 찍을 때도 있다. 그저 내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매체가 사진이다. 심지어 가장 볼 것도 없고 지저분한 장소가 한순간에 뒤집히는 마술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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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무엇인가? 이제까지 한번도 남들이 찍지 못했던 사진을 내가 찍고 싶고 또 그걸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들이 내 사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사진들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 하는 점이다…’사진으로 찍혔을 때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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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의 모두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지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진 매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누구나 볼 줄은 알지만 정작 제대로 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 만든 사진은 화려하고 예쁜 외양이 아니라 그 내면의 정신 세계를 포착한다…”사진이란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는 연관이 없고 그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관찰자의 안목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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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성’…내가 만든 작품들은 삶을 이해하기 위한 부산물에 불과했지 한번도 목적 그 자체였던 적이 없다. 작업 진행 과정이 개념적이거나 지적일 필요도 없다. 그저 말로 표현 못할 사고의 층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된다. 나는 늘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탐구한다. 공식적으로 표현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위대한 작품이 보인다. 양자는 분리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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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억누르지 마라. 한 가지 주제를 탐구하다 보면 자신이 작업하는 방식을 알게 된다. 내가 존경하는 예술가들은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한다. 그리고 거기서 진정한 발전을 이루어낸다. 계속 그 주제를 파고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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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사진보다 연작으로 작업하는 이유…개별적인 사진 1장에 모든 걸 담아내기엔 역시 미흡한 점이 많다. 그래서 연작을 통해 흐름을 만들어낸다. 또 세월이 흐를면서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진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연작의 장점은 좋든 싫든 전부 안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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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사진가가 되려면 먼저 인생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삶이 겪어내야 하는 상처들을 사진으로 포용해야 한다. 순수하고 따뜻한 영혼은 순수하고 따뜻한 작품을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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