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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보고 서로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도덕적 선택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고양이에게 병적인 공포를 느끼는 신경증 환자가 어떤 좋은 이유 때문에 꾹 참고 고양이를 집어들 때, 하나님은 건강한 사람이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더 용감한 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성격이 비뚤어지는 바람에 잔인함이 몸에 밴 어떤 사람이 동료들의 조롱을 무릅쓰고 아주 작은 친절을 베풀거나 어떤 잔인한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을 때, 하나님은 여러분과 제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일보다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우리는 사람의 원재료에서 나온 선택의 결과만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원재료만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원재료로 무엇을 했느냐를 보고 판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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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유형이라면-좋은 일을 쉽게 하는 사람이라면- 조심하십시오! 많이 받은 자들에게는 많이 요구하실 것입니다...그러나 여러분이 ‘가난한’ 피조물이라면...절망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그는 여러분이 형편없는 기계를 돌리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계속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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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제가 말하는 ‘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현관 마루에 더 가깝습니다. 누군가를 이 마루로 인도할 수 있다면, 제 할 일은 다 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의자와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곳은 방안이지 현관 마루가 아닙니다. 현관 마루는 기다리는 장소이자 여러 문을 열어 볼 수 있는 장소일 뿐, 계속 머물며 살 곳이 못 됩니다...아예 천막을 치고 야영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빛을 비추어 달라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관 마루에 있을 때부터 그 집 전체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규칙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어떤 문이 참된 문인지 묻는 것입니다. 페인트칠이나 판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문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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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사람이 엔진을 처음 만들었듯이 인간을 처음 만드셨습니다. 차는 휘발유를 넣어야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것을 넣으면 달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넣어야 달릴 수 있도록 인간을 만드셨습니다...다른 연료나 음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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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이제 여러분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고, 지금도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미치광이거나 그보다 못한 인간입니다. 당신은 그를 바보로 여겨 입을 틀어 막을 수도 있고, 악마로 여겨 침을 뱉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의 발 앞에 엎드려 하나님이요 주님으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인류의 스승이니 어쩌니 하는 선심성 헛소리에는 편승하지 맙시다. 그는 우리에게 그럴 여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그럴 여지를 줄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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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완벽한 순결은-완벽한 사랑처럼- 단순한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만 합니다...실패할 때마다 용서를 구하고 다시 일어나 거듭 시도하십시오. 많은 경우 하나님이 무엇보다 먼저 도우시는 부분은 덕목 그 자체가 아니라, 언제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바로 이 능력이기 때문입니다...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 대한 착각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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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기독교의 결혼관은 남편과 아내는 하나의 단일한 유기체...모든 차원에서 완전히 결합되도록 만들어졌다고 말씀합니다. 혼외정사가 그토록 흉해 보이는 것은 원래 함께 어울려 모든 차원에서 연합을 이루도록 만들어진 것에서 딱 하나(성적인 연합)만을 떼어낸 탓입니다...기독교적 자세란 ‘음식을 삼켜 소화시키는 대신 씹기만 하고 뱉어 내서 미각적 쾌락만 얻으려 하면 안되는 것처럼, 성적 쾌락 역시 그것만 떼어내 즐기려 해서는 안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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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기독교에서 가정에 머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결혼이 영속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편과 아내의 의견이 언제나 일치한다면 머리가 있을 필요가 없지요...하지만 실제로 의견이 갈렸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대화를 나누었을데도 일치점을 찾지 못했을 경우입니다...헤어져서 각자 제 길로 가든지, 아니면 둘 중 한 사람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헌법 없이는 어떤 연합체도 지속시킬 수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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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기독교 스승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가장 핵심적인 악, 가장 궁극적인 악은 교만입니다. 성적 부정, 분노, 탐욕, 술 취함 같은 것드롣 이 악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악마는 바로 이 교만 때문에 악마가 되었습니다...이것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맞서는 마음 상태입니다...교만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교만을 더 싫어한다...요점은, 각 사람의 교만은 다른 이들의 교만과 경쟁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여러분을 교만하게 만드는 것은 남과의 비교입니다. 즉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사람을 교만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경쟁이라는 요소가 없으면 교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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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바퀴 살들이 바퀴 축과 테두리에 제대로 끼워져 있기만 하다면 다른 살과의 간격도 자연히 바르게 조정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기만 하면 틀림없이 동료 피조물들과도 바른 관계를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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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하나님을 시간의 흐름 밖, 그 위에 계신 분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그는 우리가 ‘내일’이라고 부르는 날도 ‘오늘’처럼 보실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모든 날이 ‘지금’입니다...그는 당신이 내일 할 일을 예견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는 내일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하나님께는 이미 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하나님이 아신다고 해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당신이 내일 할 행동을 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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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인류 전체가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단일체-나무 같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라는 개념을, 개인적 차이는 중요치 않다거나 탐이나 노비나 케이트 같은 실제 인물보다는 계급이니 종족 같은 집단이 더 중요하다는 사상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여러분의 자녀나 학생, 심지어 이웃들을 당신의 판박이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과 그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기관으로서 각기 다른 역할을 감당하게 되어 있습니다...그가 여러분과 같은 유기체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 여러분은 개인주의자가 됩니다. 반면에 그가 여러분과 다른 기관이라는 것을 잊을 때, 각자의 차이를 무시하고 모든 사람을 획일화시키고자 할 때, 여러분은 전체주의자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전체주의자가 되어서도 안 되고 개인주의자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악마는 그릇된 사상을 세상에 퍼뜨릴 때 항상 짝을 지어-정반대 생각끼리- 퍼뜨립니다. 그리고 그 중에 무엇이 더 나쁜지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도록 부추기지요...악마는 우리가 어느 한 쪽을 특별히 더 싫어하게 만들어서 그 반대쪽으로 조금씩 끌고가려는 것입니다. 그러나...우리는 오직 목푶만 바라보면서 그릇된 두 생각 사이에 난 길을 똑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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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주기도문의 첫 문장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이것은 아주 정직하게 말해서, 여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아들 행세를 한다는 뜻입니다. 조잡하게 표현해서 그리스도로 분장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면, 여러분은 가장하고 있는 것입니다...여러분은 성부와 한 마음 한 뜻을 품고 계시는 ‘그’ 하나님의 아들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그리스도 자신이 이렇게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인간적인 차원만 살펴보아도 두 가지 종류의 가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쁜 것으로서, 진짜를 밀어내는 가장입니다. 실제로는 돕지 않으면서 돕는 척할 때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좋은 가장도 있는데, 이것은 진짜로 나아가는 가장입니다. 친밀감을 보여야 할 사람한테 친밀감이 생기지 않을 때 가장 흔히 쓸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마치 자기가 실제보다 더 친절한 사람인 양 친밀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실제로 여러분 옆에서 여러분의 가장을 현실로 바꾸기 시작하십니다...여러분은 좋은 의미에서 한 인격체에게 전염되려고 애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일보다는 초상화를 그리는 일에 더 가깞브니다...즉 조에를 ‘넣어 주고’ 계신 것이며, 양철 병정을 살아 있는 인간으로 바꾸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에서 이 변화를 싫어하는 부분은 계속 양철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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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그는 온갖 방법으로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신앙생활’로 여기는 부분을 통해서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의 몸을 통해서도, 책을 통해서도, 때로는 반기독교적으로 보이는(그 당시로서는) 경험들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가던 젊은이가 사실은 자신이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교회에 그만 다니기로 할 경우-부모를 속썩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정직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한 경우- 그리스도의 영은 그 전 어느 때보다 그에게 더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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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위장할 시간의 여유 없이 금세 튀어나오는 반응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진실 아니겠습니까? 지하실에 쥐가 있을 때에는 갑자기 들어가 봐야 잘 볼 수 있는 법입니다. 갑자기 들어갔다고 해서 없던 쥐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쥐들이 숨을 틈이 없어지는 것뿐이지요...그 갑작스러운 상황이 내 못된 성질을 드러내 주었을 뿐입니다...제 영혼의 지하실에는 분명히 분노와 복수심이라는 쥐가 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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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권위 있는 위치에 있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떻게 한 가지 일이 한편으로는 자신의 뜻에 부합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긋날 수 있는지 알 것입니다.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오늘 밤부터는 너희 공부방을 정리해 주지 않을 거야. 이젠 너희도 스스로 방 정리하는 법을 배워야지”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지각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공부방에 가보니 곰인형이며 잉크며 불어 문법책이온통 어질러져 있습니다. 이것은 어머니의 뜻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이 방을 잘 정리하길 더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볼 때, 아이들에게 방을 어지럽힐 수 있는 자유를 준 것 역시 어머니의 뜻입니다...이 우주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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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만약 우주 밖에서 우주를 통제하는 힘이 있다면, 그 힘은 우주 안에 있는 사실들 중 하나로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집을 지은 건축가가 곧 그 집의 벽이나 계단이나 벽난로일 수 없듯이 말입니다. 그 힘은 오직 우리를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내면의 영향력이나 지배력으로서만 자기 존재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우리 내면에서 그런 힘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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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사악함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선한 것을 그릇된 방식으루 추구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단지 선 그 자체를 위해 선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악 그자체를 위해 악해질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친절을 베풀 마음이 전혀 없고 그 행동에서 전혀 기쁨을 느끼지 못할 때에도 단순히 ‘친절은 옳은 일’이라는 이유로 친절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잔인한 행동은 그른 일’이라는 이유로 잔인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잔인함이 자신에게 쾌락을 주거나 유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악은 선이 선 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악이 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선은 선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악은 선이 부패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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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완전한 순종, 완전한 고난, 완전한 죽음은 예수가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더 쉬운 일이었을 뿐 아니라, 오직 그가 하나님이었기 때문에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유 삼아 그의 순종과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 같지 않습니까?...’글씨 쓰는 것은 어른엥게 쉬운 일’이라는 이유로 선생님의 도움을 거절하고 글씨 쓸 줄 모르는(따라서 ‘불공평한’ 이점을 가지고 있지 은) 다른 아이에게 배우겠다고 우긴다면, 글씨 배우는 일은 아주 지지부진해지고 말 것입니다. 제가 급류에 빠졌는데, 강둑에 한 발을 딛고 있는 어떤 사람이 저의 목숨을 구해 주기 위해 팔을 뻗었다고 합시다. 그 때 제가 “아니, 이건 불공평해! 당신은 지금 유리한 위치에 있잖아! 강둑에 한 발을 디디고 있으니까” 하고 소리쳐야(물에 빠져 숨을 헐떡거리면서) 마땅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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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절제는 특별히 음주와 관련된 말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쾌락과 관련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전히 삼간다는 뜻이 아니라 적절한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자기한테 마땅한 이유가 있어서 술을 삼가는 것이지 남이 술 마시는 것을 죄로 생각해서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남이 적당히 술을 즐기는 것은 얼마든지 좋게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현대에 와서 ‘절제’라는 말을 음주 문제에만 국한해서 사용하는 바람에 생긴 큰 해악이 하나 있습니다. 음주 외에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똑같이 무절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골프나 오토바이를 자기 생활의 중심으로 삼은 남자나 옷이나 카드놀이나 애완견에 온통 정신이 팔린 여자는 저녁마다 술에 취하는 사람만큼이나 ‘무절제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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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신약성경은 사람은 누구나 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엡4:28) 자선-사람에게 무엇을 주는 일-은 기독교 도덕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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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은 간음의 죄(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입니다...’사랑을 느껴야만’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경우, 결혼을 계약이나 약속으로 볼 여지는 아주 사라져 버립니다. 사랑이 전부라면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고, 약속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 약속이라는 것을 아예 하지 말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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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옛날 이야기들은 흔히 “그 후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말로 끝나곤 하는데, 만약 이 말이 ‘50년이 지나도록 결혼하기 전과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뜻이라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뿐 아니라 설령 정말 그럴 수 있다 해도 전혀 바람직한 일이 못 됩니다...물론 ‘사랑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꼭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그것은 의지로 유지되며 의도적인 습관으로 강해지는 깊은 연합, 두 사람이(그들이 그리스도인 부부라면) 하나님께 구해서 받는 은혜로써 강화되는 깊은 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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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어떻게 어떤 사람의 행위는 미워하면서 그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빈까? 그러나 몇 년 후, 제가 평생동안 그렇게 대해 온 사람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비겁함이나 자만심이나 탐욕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자신을 사랑해 왔습니다...자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런 짓을 저지르는 종류의 인간밖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토록 안타까웠던 것입니다...기독교는 그런 일을 미워할 때, 자기 자신에게서 똑같은 것을 발견했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미워하라고 합니다. 즉 그 사람이 왜 그런 짓을 저질러야 했을까 안타까워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든 치유되어 그의 인간다움을 되찾기를 바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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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생물학적인 종류의 생명, 늘 소모되고 쇠퇴하는 성질이 있어서 공기나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자연의 보조를 받아야만 유지되는 생명은 바이오스(Bios)입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생명, 자연 세계 전체를 만들어 낸 생명은 조에(Zoe)입니다. 바이오스는 어떤 그림자나 상징처럼 조에를 닮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유사성은 사진과 풍경 혹은 조상과 사람 사이에 나타나는 유사성과 같은 종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바이오스를 가졌다가 조에를 갖게 된다는 것은 석상이 진짜 사람으로 변하는 것만큼이나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기독교가 말하는 바입니다. 이 세상은 위대한 조각가의 작업실이고, 우리는 그 조각가가 만든 조상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작업실에는 우리 중 일부가 언젠가 생명을 얻으리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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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햇빛은 편애라는 것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거울에 비치는 밝기만큼 더러운 거울에 환히 비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다른 과학에서 사용하는 도구는 여러분의 외부에 있는 것들(현미경이나 망원경처럼)인 반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도구는 여러분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끔찍한 민족들의 종교 역시 끔찍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더러운 렌즈를 통해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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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시간을 우리가 곧장 따라가야 하는 직선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그 직선이 그려진 종이 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직선의 일부를 한 걸음씩 밟아갑니다. 우리는 A를 지나야 B에 갈 수 있으며 B를 지나야 C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위에서, 밖에서, 또는 사방에서 이 직선 전체를 품고 계시며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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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 ‘나 자신’이 되려고 아무리 노력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우리가 처음으로 나만의 진정한 인격을 갖기 시작하는 때는 바로 그리스도를 향해 돌아서는 때, 돌아서서 그의 인격에 나 자신을 바칠 때입니다...진정으로 자아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자신을 ‘무작정’ 내던져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께서는 진정한 인격을 주실 것입니다...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아를 통째로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자신을 포기하십시오...그리스도를 찾으면 그를 만날 것이며, 그와 함께 모든 것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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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저는 정의니 불의니 하는 개념을 어떻게 갖게 된 것일까요? 만일 인간에게 직선의 개념이 없다면 굽은 선이라는 개념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불의하다고 판단할 때 저는 이 우주를 무엇에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까?..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축축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가 수중 동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축축함을 느끼지 못합니다...우주 전체에 정말 아무 의미가 없다면 우주에 의미가 없다는 그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주에 빛이 없고 따라서 눈을 가진 생물도 없다면 우주가 어둡다는 사실 자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경우에 어둡다는 말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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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대속’(Atonement)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하는 저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의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이 그림을 실물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 그림이 여러분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면 그냥 무시해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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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뉴욕을 제 눈으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곳이 틀림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추상적인 추론을 통해 입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뉴욕의 존재를 믿는 것은 신빙성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말해 주었기 때문입니다...세상의 역사적 진술들도 모두 권위에 입각해서 믿는 것입니다...종교의 권위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듯이 다른 영여겡서도 권위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한평생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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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우리가 적을 죽이거나 벌해야 할 때라도 자기 자신에게 품는 마음을 그에게도 품도록...애써야 합니다...”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에 담긴 뜻입니다. 즉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그에게 호감을 가지라거나 그가 근사한 사람이 아닌데도 근사한 사람이라고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잘되기를 바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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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정말 겸손한 사람을 만난다면...그가 주는 인상은, 여러분이 그에게 무슨 말을 하든지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들어 주는 쾌활하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일 것입니다. 만약 그에게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인생을 너무 쉽게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데 약간의 질투를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그는 자신의 겸손을 의식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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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나님의 차원에서 세 인격인 동시에 하나인 존재를 보게 됩니다. 정육면체가 하나의 정육면체인 동시에 여섯 개의 정사각형인 것처럼 말이지요. 물론 지금 우리로서는 그런 존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2차원만 인식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는 정육면체를 제대로 상상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일종의 희미한 이해는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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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조지 맥도널드의 비유...여러분 자신이 살아 있는 집이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오셔서 그 집을 다시 지으려 하십니다...그런데 얼마 안 가 집을 마구 때려 부수기 시작하는데, 지독하게 아플 뿐 아니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그는 무슨 짓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여러분은 보기 좋은 작은 오두막집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궁궐을 짓고 계십니다. 그는 친히 그 궁전에 살 작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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