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산업화와 더불어 축적된 부를 자비롭게 사용할 것과 인간 각자는 모두 존엄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강조했더라면, 산업 혁명은 실로 선을 추구하는 혁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교회는 재물을 자비롭게 사용할 것을 강조하는 신구약 말씀에 대하여 너무나 자주 침묵했다. 개인적인 구제 활동으로 이 침묵의 죄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화에 뒤따른, 축적된 재물을 자비심 없이 사용하는 현상은 특히 두드러졌다...이러한 견해를 기독교가 합의해서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의 교회들은 이런 오용들에 반대하여 충분히 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사실을 비판받아야 한다. 그 교회들이 분명하고 용기 있게 외쳤더라면, 당시의 상황을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교회가 분명하고 용기 있게 이들 논제에 대하여 외쳐야 했던 핵심적인 이유는 성경이 그것을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윌리엄 윌버포스...결국 노예 무역은 1807년 영국에서 금지되었고, 윌버포스가 죽기 전에 노예 제도 자체가 그곳에서 소멸되었다...미국 개혁 장로 교회가 일찍이 1800년에 교단 차원에서 노예 소유자는 성찬에 계속 참여할 수 없다고 선포했고, 그 이후로 노예 소유자는 아무도 참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