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인들은 역사에 붙박아 사는(historical) 백성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일을 하신다는 것을 믿었다…하나님은 언제나 계속해서 사람들의 삶에 쓰이는 물질(돌과 도기와 나무)을 재료로 삼아 일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기독교에서 이와 가장 유사한 것이 성례전이다. 성례전은 평범한 물질을 재료로 삼아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물질적으로 증거하는 것이다. 즉 그것은 우리 삶의 일상(물과 빵과 포도주) 속으로 들어오셔서, 바로 거기서 구원과 성화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증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