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솔 스밀란스키는 자유의지를 가진 행위자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결정론자다. 하지만 그는 이 환상을 ‘운 좋은’ 환상으로 여긴다. 이 환상 덕분에 문명화된 삶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자기 세계관이 가르치는 내용에 근거해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분이다. 자유의지에 대한 모순적인 믿음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부분이다...그들은 일반계시의 진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진리를 가리켜 쓸모 있는 허구라고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진리를 은폐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