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는...결점과 아쉬움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인들은 인간의 죄악된 본성을 극복해 나가며, 보다 나은 국가적 연합을 이뤄 왔다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책에서 샤피로는 그와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들을 ‘연합주의자Unionists’라고 지칭한다...반면 미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은 건국 때부터 죄악 가운데 태어났으며, 미국의 헌정은 노예제와 경제적 계층 구분이라는 위계질서를 통해 백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체제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원한다면, 현재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미국의 과거를 새롭게 고쳐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샤피로는 이러한 사람들을 ‘분열주의자Disintegrationists’라고 지칭한다...오늘날 분열주의자들은 종교, 스포츠, 문화, 기업 등을 비롯해 미국 사회 거의 모든 영역을 정치화시켜 버렸다...연합주의와 분열주의 사이의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인들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과 더 이상 어울리지 않으려 한다...국가적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