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헨트의 신트바프 대성당에 소장된 [어린양 경배]만 살펴보자...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림의 중심 주제이다. 즉 가난한 자, 부자, 즉 모든 계급과 배경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림에서 이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반 에이크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는 자들의 도덕적 죄책을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성경적 교훈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그리스도는 이제 살아 계신다. 그는 대속의 희생 제물로 죽으셨던 것을 상징하면서, 제단 위에 살아서 서 계신다. 이제 그분은 진정 살아 계신다! 반 에이크는 이 그림을 그릴 때, 성경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께서 나는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라고 말씀하신 것을 마음속에 확실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그림의 배경은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