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당시 브리튼 섬은 독립된 세 왕국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북쪽 스코틀랜드, 남쪽 잉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입니다...잉글랜드...이곳에서 종교개혁이 시작된 계기는 좀 황당합니다. 당시 잉글랜드는 애초에 종교개혁을 시작한 의도부터가 순수하지 않았습니다. “바른 교회를 만들어야 되겠다!”라거나, “올바른 교리를 가르쳐야지!”라는 열망이 아니라...국왕의 불륜 사건과 연루됩니다...헨리 8세는...캐서린과 이혼을 하고, 앤과 정식으로 결혼하겠다고...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너 그러면 당장 파문이야!” 교황은 발끈했고...헨리 8세는...이혼을 강행합니다...헨리는 다시 아내를 버렸고...총 여섯 번의 결혼을 합니다...왕이 바람나서 본처와 이혼하려고 교황과 싸운 것이 종교개혁을 촉발...어쨌거나 국왕이 교황과 단절했다는 소문에 잉글랜드의 개신교도들은 환호했고, 종교개혁자들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성경 읽기가 허용된 일입니다...불과 2년 전만 해도 영어로 성경을 번역해서 보급하던 ‘틴데일’이라는 개혁자가 화형을 당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