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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을 따르라. 지금껏 설명한 구도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다. 정답도 아니고 원칙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아무리 좋은 팁도 상황이 달라지면 적용할 수 없다. 사진가는 오감을 동원해 촬영 현장을 분석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구도를 결정하면 된다. 직관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 사진 구도를 배우고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피사체를 보고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2~3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훈련이 잘된 사진가라도 그토록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그동안 훈련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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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은 테두리를 긋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레이밍framing이다. 눈앞에 보이는 것들 중에 찍고 싶은 부분만 네모난 틀 속에 집어넣는 행위다. 프레임 안은 생이고 프레임 밖은 사다. 삶과 죽음의 운명이 프레임에서 갈라진다. 사진은 테두리를 통해 처음으로 형태를 갖게 되고 비로소 의미를 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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