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우리가 본받고 싶은 사람이 못 된다. 다윗과 함께 있으면, 다윗만큼 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열등감을 느끼게 될 일은 없다…다윗은 우리처럼 혹은 우리보다 더 나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그는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는 않는 사람, 결코 하나님에게서 벗어나지는 않는 사람이다. 다윗의 삶은 이상적인 삶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의 삶이다. 우리는 도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실적 삶에 대한 감각을 깊게 하기 위-’아하, 이런 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구나.’-상상력을 통해 다윗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