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그 명칭부터가 ‘섬기는 자’입니다...집사는 기본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직분입니다. 즉, 교회의 재정으로 자선을 베풀고 구제하는 일이 주특기가 되어야 하는 직분입니다. 즉, 다스리는 역할보다는 섬기는 역할에 더욱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집사가 목사나 장로와 다른 점입니다...집사는 일할 만큼 있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섬기고 구제할 일이 없는데 집사가 많은 것은 뭔가 뒤바뀐 겁니다. 그럼 집사의 최소 인원은 몇 명일까요? 이것은 정답이 있습니다. ‘최소 2명’입니다. 왜냐하면 집사의 역할을 재정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혼자 할 경우 비리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재물 앞에서 연약해지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교인 수가 늘어나더라도, 집사는 일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있으면 됩니다. 반면에 장로는 교인 수에 비례해서 계속 늘어나야 합니다. 역할 기준으로 볼 때 자연스러운 결론입니다...웨스트민스터 총회가 결정한 네 직분 중에 ‘권사’는 없습니다. 이는 총회에서 ‘과부’라는 명칭으로 논의했지만 ‘항존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선교 초기의 한국교회는 직분자를 세우기에 연약했던 탓에 과도기적으로 권사의 역할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직분인 것처럼 고착되어버린 특별한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