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유대인들이 이 넓은 ‘이방인의 뜰’에 가판대를 차려놓고, 예배하러 오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갈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제물로 가져온 동물들을 검수하여 언제나 ‘흠’을 찾아냈다. 그러면 순례자들은 제물로 가져온 동물들을 빼앗기고, 다른 가판대로 안내되어 유대인들의 검수와 승인을 받은 동물을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해야 했다. 그런데 유대인 장사치들은 ‘검수와 승인을 받은’ 동물들을 어디에서 구했던 것일까? 그것들은 다른 게 아니라 다른 순례자들에게서 빼앗은 것들이었다! 게다가 순례자들이 ‘검수와 승인을 받은’ 동물을 구입하려면 먼저 세상에서 사용하던 ‘부정한 돈’을 성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바꾸어야 했다. 물론 환율은 언제나 성전 화폐 쪽으로 기울게 마련이었다. 순례자들은 ‘승인된’ 동물을 구입하기 위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치러야만 했다...예수께서는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라고 고함을 지르셨다(요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