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사람이 어떤 문화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가 너무나 어렵고 거의 불가능해 보여서 그 영여겡서 활동하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 영역에서 하나님의 법을 준행할 때 받게 될 압력이 너무나 크고 부담스러워서 그 특별한 영역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회피도 죄악 된 일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은 그 영역에서 일할 경우 하나님의 법과 마찰을 빚게 되기 때문에 그 문화 자체를 피한다. 그러나 이런 주저함은 실상 하나님을 피하는 것과 같다. 지금 그는 입법자이신 하나님과 불편해지지 않으려는 바람에, 그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문화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한 거부가 정당화되거나 오히려 요구되는 경우는 오직 응급조치로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