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정의에 대한 어떤 보편적인 기준이 없으면,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바로 그것, 곧 불의와 압제에 저항할 길이 없어진다. 한 철학자가 말한 대로,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도덕 원리가 없으면 다른 문화나 다른 시대의 가치를 비판할 수 없을 듯하다. 그 문화나 그 시대가 아무리 혐오스럽더라도 말이다.”...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은 급진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제이콥스가 말한 것처럼 “사실상 정치적인 현재 상황에 저항할 힘을 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