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6세의 교육을 맡았던 조지 뷰캐넌은 프랑스 위그노의 영향을 받은 철저한 칼뱅파였으며, 장로교회 정치제도에 대한 소신도 강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왕실 교사의 자격으로 당시에만 해도 급진사상이었던 ‘입헌군주제’를 어린 왕에게 가르쳤습니다...문제는 그 과정에서 때로는 회초리를 들기도 했으며, 심지어 제임스 6세의 엄마 메리 여왕이 폐위된 이유도 직설적으로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어린 제임스 6세의 마음은 상처를 입었고, 반항심이 싹텄던 모양입니다. 한술 더 떠서, 그 후임자로 들어온 앤드류 멜빌은 더욱 엄밀한 종교개혁 사상가...장로파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교육에 시달리며 청소년 시기...루스벤 습격...장로교회를 증오하게 됩니다...아무리 바른 신앙을 추구하고 엄밀한 종교개혁을 추구하더라도, 비인격적으로 거칠게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개혁은 성경대로 해야 하지만, 개혁의 대상이 늘 ‘인간’이므로, 인간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인간이란 참 오묘한 존재라서, 아무리 좋은 것도 억지로 강요하면 반발심만 싹트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