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처럼 기도하는 사람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은 늘 그것을 경험한다. 깊은 슬픔의 한복판에서 갑자기 찬양이 솟구쳐 올라오는 일 말이다. 우리는 어둠 속에 갇힌 채 기도하고 있다. 한 줄기 빛도 없이 여러 날, 여러 주, 여러 달 동안.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이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탁 트인 곳에 있음을 발견한다…아무 말도 들리지 않기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알고 보니 고요한 가운데 은밀히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이 일어나는 방식이다. 이러한 부활은 수없이 일어난다…우리의 기도와 삶 속에 말없이 숨어 있는 이러한 선회축들이야말로 바로 부활의 씨앗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