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의 직분은 여러 직분자들이 각각의 고유한 은사로 각자가 맡은 일을 ‘함께’ 나누어 일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것이 ‘직분의 고유성’입니다. 교회 일은 어느 능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한 사람이 다 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조금씩 일을 나누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직분과 직분 사이에는 어느 누가 높거나 낮은 것이 없이 모두가 평등합니다. 이것이 ‘직분의 동등성’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직분의 개혁입니다...집사를 거쳐서 장로가 되는 것? 아닙니다. 집사는 목사의 지시사항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 그런 것 아닙니다. 이런 개념은 직분을 ‘계급구조’로 잘못 이해하는 것이자, 종교개혁 이전의 성직 위계질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직분의 동등성!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