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하나님이 한 정원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해 보자. “네가 오늘 오후 3시까지 이 가지들을 잘라놓으면 좋겠구나. 한 가지 조심해라. 정원 구석에 커다란 구덩이가 있는데, 그 구덩이에 빠지면 혼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무엇을 하든 그 구덩이 근처에는 가지 마라.” 그런데 하나님이 정원을 떠나시자마자 그 사람은 달려가서 그 구덩이에 뛰어들었다...정원사는 화가 나서 이렇게 대답한다. “제가 이 구덩이에 빠졌는데 어떻게 가지들을 자를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이 여기에 구덩이를 남겨두지 않았더라면 제가 이렇게 곤란한 처지를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담은 구덩이에 뛰어들었다. 아담 안에서 우리 모두가 그 구덩이에 뛰어들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덩이에 던지신 것이 아니다...구덩이 속에서 아담이 체험한 결과는 그 속으로 뛰어든 데 대한 직접적인 형벌이었다. 원죄도 마찬가지다. 원죄는 아담의 죄에 대한 결과이자 형벌이다...하나님이 우리를 밀어 넣으신 것이 아니다...잘못은 오직 우리에게 있다. 아담이 신 포도를 먹어서 우리가 초라해진 것이 아니다. 성경은 아담 안에서 우리 모두가 신 포도를 먹었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우리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