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스미디즈가 [용서의 기술]에서 말한 것처럼, 용서란 잘못을 무조건 덮는 것도 아니고 악을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다. 저질러진 잘못은 그야말로 잘못이며 마땅히 심판과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용서의 전제다. 다만 가해자에 대한 심판과 처벌의 권리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 사람을 한 인간으로 보며 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용서다. 용서한다고 언제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양편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용서는 상처를 떨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용서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때에 정의를 시행하실 것이며 때가 되면 모든 일을 의롭게 해결하실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