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기독교는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기초한 구원론을 가르쳤다. 이는 유사성의 과정에서 획득되는 방법론인데, 즉 완벽한 하나님과 유사한 일들을 행함으로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을 구원으로 본 것이다. 그러므로 중세인들에게 구원이란, 인간이 선행(금식, 자선, 독신, 순례, 유물, 십자군, 면죄부, 교황에 대한 절대 복종 등)을 통해 신과 유사해지려는 노력이며 성취였다. 그러나 루터는 인간이 선행의 업적을 쌓는다고 해도 내적 불안과 공포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롬 1:17로부터 ‘하나님의 의’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