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국민언약의 주역들은 누구였을까요? 이 시대의 개혁자들은 바로 제임스 1세 때 삐약삐약 자라나던 어린 학생들, 또는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두웠던 시절을 견디며 신앙과 학문을 단련했던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스코틀랜드 교회는 모든 것이 막혀버리고 암담하고 불안하던 시절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음 세대의 교육’에 혼신을 다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준비된 아이들은, 한 세기 뒤에 찰스 1세의 말도 안 되는 종교정책이 조국을 어지럽혔을 때, 분연히 맞설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우리가 희망 없는 시대라고 절망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