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패커 역시 성경 안에 그러한 역설들이 존재한다고 자신의 저서 [복음주의와 하나님의 주권]에서 주장하였는데 그는 “역설”보다는 “이율배반”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패커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비록 그것이 그렇게 보인다 할지라도, -하여튼 신학에서의- 이율배반은 실재하는 모순이 아니다. 그것은 두 개의 명백한 진리 사이에 있는 하나의 표면상의 양립불가능성이다. 한 쌍의 원리가 나란히 있을 때, 이율배반이 존재한다. 이것은 겉으로 볼 때 양립불가능한 것 같지만 둘 다를 부인하기는 어렵다...(이율배반은) 설명할 수 없다...그렇다면 이율배반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라. 표면상의 모순을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