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문화 속에 ‘공통의(common)’ 은총이 있다. 한 사람 이상의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은혜 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또는 일반적인) 은총은 없다. 그러므로 일반은총에 대한 아브라함 카이퍼의 주장은 잘못되었다...여기서 나는 ‘공통’이라는 말과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공유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공유되지는 않는다는 의미의 ‘공통’ 은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공통적인 은총이 문화 안에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모든 자들이 공유하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그들의 문화적 성취에 영향을 끼치는 은총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그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공통의 저주 아래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