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언어는 성경이 쓰인 시대의 문화를 계시의 매체로 사용한다...하나님이 히브리어로 말하는 예언자들과 헬라어로 말하는 유대인들을 통해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은 어느 정도는 히브리어와 헬라어가 지닌 속성의 제한을 받는다. 언어는 문화에서 떼어 낼 수 없다. 언어와 문화는 매우 깊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말씀하셨다면 그분은 또한 이 언어들이 뿌리를 둔 문화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이다...우리가 생각하기에 올바른 입장은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을 기록한 언어와 그 언어가 수반하는 문화 안에서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전달되었다는 견해다. 하나님의 계시는 문화를 거치면서 의미와 적실성을 획득하게 되었고, 성경 저자들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쉴즈...”히브리인들은...동양의 경전이나 아니면 좀더 예술성을 지닌 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듯이 천문학이나 지질학을 왜곡하는 동시대인들의 터무니없는 어리석음을 보이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