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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조직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고,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그걸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죠…회사에 주체라는 것은 원래 없어요…’회사에서 좋은 일이 있었어’ ‘안 좋은 일이 있었어’…그 회사라는 주체는 사실 옆의 동료예요. 내 옆 자리에 앉은 동료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나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을 때 ‘나 회사 가기 싫어’ ‘나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라고 이야기하는 게 더 많죠. 그렇기 때문에 옆에 있는 동료들과 끈끈하고, 서로 격려하고, 못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일 잘하게 하는 회사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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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서 꼭 알아야 할,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이 있어요. 우선은 우리의 배경, 이 일을 왜 하는가라는 출발점과 그래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목표, 이 두 가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해요. 내가 생각하는 것과 협업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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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의 관점에서 ‘크리에이티브’를 굳이 두 가지로 구분해보자면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와 ‘아트art의 크리에이티브’가 있어요. 디자인은 느낌표를, 아트는 물음표를 만드는 일이죠. 아트의 물음표는 답을 찾는 질문이 아니에요….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일이어서 우선순위로 따지면 해결해야 할 문제의 정의가 최우선이에요.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고요. 아트보다는 기술에 좀 가깝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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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와 신뢰…그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채 일하면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일할 때 ‘저 사람이 한 말의 의도는 뭐지’ ‘지금 나를 디스하는 건가’ ‘저 사람이 지금 내 성과를 뺏어가려고 하는 건가’ 하면서 경계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서로에 대해 많이 알거나, 어떤 문제로 고민하는지, 어떤 것을 즐거워하는지, 최근에 어떤 영화를 봤는지 알고 있으면 좀 달라요. 업무와 전혀 관계없어 보일지 몰라도 그런 관계가 형성되면 훨씬 쉽게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슬랙 메시지 하나를 보내더라도 ‘아, 봉진이라는 사람은 원래 말을 툭툭 하기도 하고, 장난도 치지’ ‘이거는 꼭 챙겨줘야겠다’ 하는 이해가 있어서 훨씬 간결하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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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12시 1분은 12시가 아니다’예요…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일을 대하는 태도 이야기예요...여러 약속…성과지표나 매출 목표일 수도 있고요. 가장 상징적이고 일상적인 약속은 회의시간…동료에 대한 태도 문제…약간은 긴장된 상태로 회의시간을 기억하는 것은 무엇을 해야 할지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는 태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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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상한 사람은 따로 없습니다…사람은 누구나 이상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보는 분도 이상한 면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항상 이상한 건 아니죠…어떤 환경에서 불쑥…그 환경이 결국 기업문화…좋은 기업문화에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저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지향하는 문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쟁하는 문화에서는 ‘내가 남보다 낫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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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회의에 늦어서 헐레벌떡 들어왔어도…상대방을 싫어하고 분노하는 마음은 그 사람보다 나 자신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싫어하느라 내가 일 제대로 못하고 내가 괴롭잖아요. 괴로운 여러분에게 저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의도 짐작하기를 멈춰보세요. 우선 그 사람은 굉장히 좋은 의도로 내게 그랬을 거라 가정해봅시다…진실이 무엇인지 모른 채 평소 내가 했던 생각과 너무 다르니까 어색할 겁니다. 그래도 한번 그렇게 해보는 거예요…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도 괜찮으니 과장해서 그렇게 해석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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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예전에는 제가 리더라고 사무실 중앙에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의 영향력이 크죠. 잠깐만 이야기해보자고 말을 걸면 언제든지 모일 수 있었는데 온라인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잖아요…대신 더 작은 팀으로 많이 쪼개서 해야 할 이야기들을 팀별로 줍니다. 그 팀에서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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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의 지우개’훈련…’나는 이것을 모른다’고 계속 되뇌는 거예요. 우리가 일하다 보면 익숙하게 쓰는 특정 용어들…그 용어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거예요. 나는 그 말을 모르기로 했으니까 다른 말을 써야 하고, 그러면 좀 더 긴 문장으로 정의하게 돼요. 그때 내가 뭘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의심 없이 넘어갔던 그 일의 본질에 다가가요…’안다’는 전제가 상자나 다름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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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내버려두면 마구 증진될 것 같지만 오히려 ‘조직의 창의성’은 섬세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효율성으로 치우쳐 망가지게 돼 있다고 생각해요…수렴과 발산의 균형점을 찾고 그 리듬을 잘 운영하는 것처럼 조직 시스템도 효율성과 비효율성(창의성의 또 다른 말)을 일부러 뒤섞어서 적절한 균형감을 찾으면 좋겠어요. 그럴 때 구성원들도 안정감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예측 불가능한 창의성은 문제도 만들지만 기적도 만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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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론 같은 건 일단 내려놓고, 지금 맡은 그 업무를 진짜 깊이 파서 이 업무의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걸 개선하면 좋은지를 먼저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것만 확실히 정리되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겁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에서 만났잖아요. 분위기 좋고 보람 있고 행복하게 지내는 팀이 되려면, 일에 대한 문제를 풀어주는 것이 좋은 팀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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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목적…’행복하기 위해서’…마지막 종착지가 저는 가족인 것 같아요…회사의 한 구성원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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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세계관까지 공유했지만 ‘우리는 정말 안 맞는다’ ‘ 도저히 같이 일할 수 없는 사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그럴 때에는 우선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데 쓰는 에너지, 싫어하는 그 마음이 중요한지 아니면 내가 맡은 일을 더 잘해내는 게 중요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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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 마케터의 일…제가 하는 일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마음을 더 좋은 마음으로 바꾸는 거고, 그 마음을 못 바꾸면 제가 일을 못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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