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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저자
박영선, 김관성
출판사
두란노
출판연도
2016
커버
http://image.kyobobook.co.kr/images/book/large/585/l9788953124585.jpg
분야
종교
분야(소분류)
신학일반
신앙생활/영성
추천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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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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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아직 준비되지 않은 자리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벌입니다. 그 자리의 역할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좋지 않은 자리에 앉히신 것은 좋지 않은 자리의 조건 속에서 만드시는 일입니다. 거기서 좋은 조건을 주셔서 좋은 자리에 앉히신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드실 수 있다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저기를 가려면, 다만 여기와 저기가 구별된 조건과 지위가 아니라 연결된 과정을 통과하여 간 자리여야 합니다. 여기서 저기는 건너뛰거나 승진하여 얻는 자리가 아니라, 여기에서부터 자라고 쌓여서 만들어지는 저기입니다. 도달한 것이기보다 여기서 만들어낸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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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목사님의 가치는 그 시대를 통해 봐야 하는데, 그분 시대에는 우리가 유교 유산 속에 있었습니다. 당시 훌륭한 것은 개인적인 희생을 하는 것이지 않았습니까...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희생시키는 자리까지 가야 속이 편했습니다...우리 어렸을 때 교회 목사님들은 여름마다 휴가 때 기도원을 가셨습니다. 해변이나 휴양지에 간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마음의 부담감 때문인지 기도원에 가셨습니다...저도 가족들에게는 많은 부담을 준 아버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그 시대에는 그것이 진심이고 신앙이고 보이는 증거였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이 당시 큰 스승으로서 보여 주신 가치는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다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존경과 항복을 받아 냈지만 가족에게는 상처가 된 것입니다...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박윤선 목사님이 억데 되신 지위는 당 시대의 발언권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계시가 이해보다, 인식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보수 진영에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그러나 그때 우리가 그 말을 아무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박윤선 목사님은 당시의 윤리와 신앙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분이셨기 때문에 우리가 무조건 쫓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가가 아니라 그분을 통해서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어떤 유익을 주셨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그 가치를 감소시키거나 증가시킬 필요가 전혀 없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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